선생님 안녕하세요 ^^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바로 전 8월, 월-수 중급실전반에서

맨 앞 왼쪽 책상에 앉아 흰 랩탑 들고와서 타자치며 필기하던 수강생입니다. ^^ㅋㅋㅋ

사실 정말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녔어요. 타 학원도 다녀봤고 인강도 듣고..

근데 정말 선생님만큼 한시간반을 꽉 채워서

순간순간 알차고 논리력있게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없었어요.

직장인이라 일하랴 공부하랴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요.

첫 시험에 3.0 이 나오고 나서

막막하기도 하고 4점대가 가능하긴 한건가 두려움이 컸었는데

선생님 모범 에세이 정말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어떻게 논리 전개해나가시는지 한문장 한문장 일반화시켰어요. 내 글쓰기 습관을 버려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선생님 에세이 정리하다보니까

사실 - 구체화 - 입증 - 해석 이런식으로 전개해 나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대로 따라갔어요)

무조건 두번째 시험에서는 이런 전개로 써보자. 그리고 general 하게 적용시킬 수 있는 예시를 달달 외워서 써보자.

다짐하고 공부했어요.

첫 시험 치고 다음 시험이 3주 뒤였고 준비 기간이 정말 짧았는데

순식간에 1점이 올라갔네요. 

전적으로 선생님 수업시간에 배운 다양한 예시, 논리력, 모범 에세이 덕분입니다.

9월 2일 시험 쳤는데

시험치기 바로 전날, 선생님 모범에세이로 "사람은 외부 force 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한번 쓰고 갔거든요.

마틴루터의 종교개혁, 남아공 anti-apartheid, 링컨 예시 공부해갔구요.

아니 그런데 말도안되게 문제가 그대로 나온거에요.

아규 문제도 기본반에서부터 풀어왔던 샤워헤드 문제..

문제 운도 좋았지만

선생님 커리 믿고 따라가면서 공부한 덕이 아주 컸던 것 같습니다.

버벌 퀀트가 좀 아쉬워서 또 쳐야하나 걱정되기는 하지만

다음에 또 치더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다음에 혹시 중급실전반에 갑자기 나타나도 반겨주세요ㅎㅎㅎㅎ

뭐라도 하나 더 알려주시려고 하시는 선생님 열정이 느껴지는 수업들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p.s. 학생들의 난잡한 질문들에

 "하지마. 그냥 하지마." 하고 단호하게 잘라내시던 선생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듯 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