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20년 가까이 하다가 이직기간에 몇달간 시간이 생겨서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일본어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히라가나도 못읽는 사람인데, 일본 여행을 자주 가다보니, 메뉴판을 읽거나 몇마디 간단한 대화라도 할 수 있는걸 목표로 등록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달만에 쉬운 문장 정도는 읽게 되었고, 대화를 하다가도 이건 일본어로는 어떻게 될까 하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될 정도로 재미를 붙이게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좋았던건 단기간에 일본어 체계가 머릿속에 잘 자리잡게 되어서, 나중에 언제라도 스스로 일본어 공부를 더 해볼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거에요.
수업은 굉장히 밀도있게 진행되었고, 제대로 복습을 하려면 하루에 서너 시간은 들여야 했습니다. 그래도 그게 가능했던건, 시종일관 엄청난 에너지로 수업을 이끌어주신 선생님 덕분이었어요. 16번의 수업 시간동안 한번도 지치거나 느슨한 모습을 보인적이 없으시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이끌어주시니, 그 힘으로 끝까지 수업을 받고 복습을 이어갈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목포했던 수준은 이미 넘어섰지만, N3반까지 한달 더 수강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단기간에 일본어 기초체계를 제대로 세우고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