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4월 두 달 동안 끝장토익 650+반 듣고 토익 시험 봤거든요. 드디어 수강 후기를 작성합니다 @‘-’@ 지난번에도 썼지만, 저는 프로학원탈출러인데요, 3월에 끝장토익 전반부 듣고 한 번 밖에 안 빠졌다는 개인 대기록을 세웠고, 4월에 후반부 듣고도 한 번 밖에 안 빠졌어요!! 기적이죠!! 학원을 두 달이나 다녔다니!! 정말 기적이에요!! 그만큼 쌤들 수업이 정말정말 재밌습니다.

2.

일단, 평생 공개해본 적 없는 제 성적표를 보여드려야 얘가 수업을 잘 들었구나~하고 생각하시겠죠? 작년에 정말 1도 공부 안 하고 그냥 시험 봤을 때, 490점이 나왔어요. 그 날의 멘붕이란. 하. 그래서 학원을 다녔는데요. 두 달 다니고 645점이 나왔습니다. 우리 반 목표가 650+@인데 목표에서 5점이 모자라네요. 괜찮아요. 그건 다음 달에 5점 더 올리면 돼요 ㅋㅋ

3.

쌤들이 뭐가 좋았냐면요. 종강한 지 두 달이나 돼가서 기억이 또렷하지 않지만, 기억을 복기해보면, 우선 LC 세훈쌤!! 수업 때 공부가 그냥 다 끝납니다. 수업때만 공부해도 성적 엄청 올라요. 무슨 소리냐면요, 일단, 패러프레이징 할 수 있는 단어를 엄청 많이 알려주시는데요, 수업 때 다 외워져요. 제가 단어 외우기 정말 싫어하는데, 왜 수업 때 다 외우는지 궁금했거든요. 이거 세훈쌤 총평 강의 보다가 알았어요. 그동안 단어 외울 때, 단어-품사-뜻 이렇게 순서대로 보고 외우니까 눈으로 들어왔다가 어디로 나가는지 모르게 저장이 안 됐는데요. 세훈쌤이 단어 설명할 때 스토리텔링을 해주시더라고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시면 해커스토익 무료강의 사이트 가셔서 총평 강의 한 번 봐보세요. 뭔가 파거나 퍼내는 동사가 dig랑 scoop이 있는데, 이거를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퍼내는 국자있잖아요. 그,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설명해주시거든요. 그래서 그냥 바로 외웠어요. 외우려는 노력 안 해도 외워졌어요.

그리고, 단어 설명해주시면서 미국, 영국, 호주식 발음으로 또 한 번 설명해주시는데요. 그거 공부하고 나니까, 시험장 가서 정말 잘 들리더라고요. schedule 같은 경우에도, 우리는 스케쥴~하고 발음한다고 알고 있잖아요? 이거 영국식으로 하면 쉐쥴~ 이렇게 들려요. 이거 선생님이 한글로 발음 써놓으라고 하셨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아주 잘~아는 단어였는데 왜 안들렸지? 할 때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단어들 거의 극복한거 같아요. 짱짱. 그리고 주말 과제로 직독직해 내주시는데요, 그것도 좋았어요. 가끔 마음에 드는 문장 있으면 페이스북에 올려서 마음껏 허세를 부려봤습니다 ㅋㅋ

해커스 자유게시판에 어떤분이 총평 강의 보고 엄청나게 쎈세이션한 설명방식에 매료됐다고 글 올리셨던데, 총평은 수업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보여주신 것에요. 수업 들으세요. 수업 진짜 재밌어요! 그 글에 쌤 귀엽다고도 하시던데 선생님 마스크 쓴 모습만 봐서, 실물을 못 봤거든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4.

그리고 혜미쌤! 쌤 수업 듣고 입에 “이거 저엉~~~~~~~~말 중요해요”라고 선생님 자주 쓰시는 문장이 제 입에도 붙어서 요즘에도 쓰고 있어요. ㅋㅋ

제가 시험볼 때마다 선생님 생각 정말 많이 했거든요. 그 이유는, 제가 쌤이 외우라는 걸 왜 안외웠을까, 엄청 자책했어요. part 5 푸는데 예전엔 빈칸에서 뭘 물어보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뭘 물어보는지 보기 보고 문장에서 동사 찾으면 뭘 물어보는지 알아요. 그래서 푼 문제도 있으나, 외우라는 걸 안 외워서 못풀 땐 울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그 예로 접속사랑 전치사를 구분하는 애가 나온거에요. 그럼 뭐해요. 제가 접속사가 누구인지 전치사가 누구인지를 안외웠는걸요. 헷갈리는 걸요 ㅋㅋㅋ 그렇게 외우라고 하신 단어도 단어시험날만 외워가서 시험봤거든요. 어휘 문제 나올 때마다 혜미쌤 생각을 했어요. RC 시험 내내 생각한 것 같아요 ㅋㅋ 그래도 이제 인칭대명사나 어부형명 자리나오면 제가 또 귀신같이 잘 맞춰요. 혜미쌤은 다 알려주시는데 제가 노력을 안해가지고 오늘 아침에 성적받고 정말 절규했습니다. LC와 RC 점수 차이가 200점 나는 그 대기록을 제가 세우다니;; 그래도 예전엔 반타작도 못했는데 반절 이상은 문제를 맞춘다는 것에, 그리고 예전엔 영어 정말 싫어했는데 이제는 어? 이거 쫌만 더 하면 알 것 같아.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에. 그래서 나 쫌 더 공부하고 싶어! 하는 생각을 갖게 해주신 것에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학원 거의 안빠졌던거 같아요! 7월엔 노랭이 보카책을 껴안고 잘 정도로 단어 잘 외울게요 ㅠㅠ 부교재에 있는 암기해야 할 것들도 꼭 외울게요 ㅠㅠ 엉엉 ㅠㅠ

5.

제가 목표하는 점수는 안나왔어도, 점수가 꽤 올랐어요. 놀라운 것은 4월에 종강하고나서, 제가 직장도 다니고 대학원도 다녀서 토익 책을 펼칠 시간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도 양심에 좀 찔리면 하루에 한 두시간은 했는데 그것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혀요 ;; 공부를 안했다는거죠. 공부를 안했는데도, 155점이나 올랐으면, 공부를 했으면 졸업인증 점수 넘었겠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다가 7월 750+반 수강등록했어요. 왜 끝장토익 750+ 반만 오전 8시에 개설돼있는지, 집에서 학원까지 전철로 1시간 20분인데 수업을 듣지 말라는건지 시간표보고 엄청 화를 냈거든요 ㅋㅋ 그래서 딴 선생님 반을 수강할까하고 클릭을 몇 번 하다가 안되겠더라고요. 저는 세훈쌤하고 혜미쌤 아니면 학원 또 튈 거 같아요^_^ 튀는게 문제가 아니라 아예 등록하고 안갈거 같아서, 굳은 마음 먹고 7월에 등록했습니다. 그 때 또 점수 많이 올려서 후기 올리고 싶습니다!

극적으로 점수 많이 올라간 분들 후기보면, 나는 왜 안되지하고 좌절하게 되는데, 그런 분들도 있고, 저같이 야금야금 올리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후기보시는 분들 모두 함께 힘내서 원하는 점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