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인 분들 혹은 주말에만(평일 총 5시간 미만) 학습이 가능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남기고자 합니다. 

주말 정규반 및 컴퓨터 실전 반 수업을 수강하며 많은 직장인 분들이 계신다는 점에 동기부여도 받고 나름의 위로도 받으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저는 올해 9월에 시작되는 석사과정에 1월경 합격한 상태였지만 어학성적 때문에 컨디셔널 오퍼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토플 95점(과목별 최소 점: R 23, L 23, S 23, W 24)이 필요하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영어와 거리를 두고 살지는 않았지만 점수를 정해두고 보는 시험에 약한 편이라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사도 기관이다 보니 경영평가 등의 업무가 3~5월에 가중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2, 3월 간 정규 과정을 통하여 시험에 대하여 파악하고 4월에 실전 감각을 길러서 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규반 + 실컴반 조합(3개월)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 정규반의 경우 평일 5일 동안 배운 내용을 잊어버리고 주말 2일 동안 공부하기 때문에 아주 효율적일 수는 없습니다. 직장인 분들의 경우 일을 하시다 보면 야근과 회식이 생겨 평일에 공부하지 못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차선 정도 되는 선택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파악을 마친 뒤 실컴반에 가셔서 점수 파악을 하시면 됩니다. 실컴 같은 경우에 해당 반(같이 시험 본 인원)의 최고, 최하점 및 평균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본인의 수준 파악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실컴과 현장시험의 난이도 차이가 어느 정도 되는가 등에 대한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목별 선생님 및 차이에 대한 설명을 아래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 리딩 박보라 선생님(정규, 실컴)

- 시험 성적: 24 

- 난이도: 실컴 >= 현장

- 실컴 성적: 24 -> 27 -> 25 / 상위권에 위치했었습니다.

보통 실컴 > 현장으로 평가하는데 저는 해당 주에 야근을 많이 하고 시험을 보러 가서 컨디션이 좋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참 신기했던 건 박보라 선생님의 문제 풀이 및 구조 파악 방법을 적용하니 15분이 남았습니다... 물론 24점을 받았기 때문에 15분이 남은 것이 아주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해당 방법을 통하여 문제에 임한다면 다른 분들의 경우 더욱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리딩 과목의 경우 박보라 선생님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뭔가 눈이 뜨인달까요. 형언하기 어렵지만 그런 독보적인 케파가 있으십니다. 

2. 리스닝 Cloud Kim 선생님(정규), 김지연 선생님(실컴)

- 시험 성적: 25

- 난이도: 실컴 > 현장

- 실컴 성적(추정): 21 -> 17 -> 24 / 평균 정도 했었습니다.

선생님 두 분을 적은 이유는 제게는 두 분의 강의가 시너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Cloud Kim 선생님 수업의 경우 정규반에서 과목의 윤곽을 잡음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버려야 하는 부분과 가져가야 하는 부분에 대한 판단 기준을 어느 정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부교재가 너무 좋았습니다. 퇴근하고 너무 힘들 때 리스닝 부교재만 3개 정도 풀고 잠든 적이 많은데 그 덕분에 컨디션이 안 좋았던 시험 날에도 점수가 잘 나와준 듯합니다. 김지연 선생님의 경우 실컴 반에서 처음 뵈었는데 동일하게 리스닝의 흐름, 윤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스닝을 하나라도 놓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두 분을 통해서 취할 것만 취하는 습관을 잘 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 컴 반에서 임팩트 있게 배우기에 정말 좋은 선생님이신 것 같습니다. 

3. 스피킹 Jane 선생님(정규, 실컴)

- 시험 성적: 26

- 난이도: 실컴 > 현장

- 정규 성적(추정): 3점대 초중반 

- 실컴 성적(추정): 21 -> 17 -> 22 / 평균 정도 했었습니다. 

선생님이 워낙 열정적이시고 화이팅 넘치셔서 몰입되는 부분이 있는 듯합니다. 템플릿도 다양하고 예상 질문도 300개가량 주시는데 점심시간에 15분 정도 시간 날 때 몇 문제 연습하고 집 와서 자기 전에 3문제 정도 풀고 하면 금방 풀 수 있습니다. 특히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스피킹 과목에 대한 제 오해를 깨주신 부분입니다. 저는 스피킹 과목이 말을 잘하는가에 대한 평가인 줄로만 알았으나 요약 + 유창성의 평가가 진행되는 과목이었습니다. 내용은 덜 들었지만 나름대로 말은 다 할 수 있다면 스스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실컴에서 17점이라는 점수를 받고 큰 충격에 빠진 뒤 요약을 모두 담되 말도 다하자는 전략으로 피벗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장에서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하는 전략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간 중간 정도 속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 제 경우에는 빠르게 쭉쭉 밀고 나가는 화법이 말이 더 잘 나와서 그렇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약하는 내용을 조금 길게 말하고 싶으시면 차라리 말을 빨리해서 모두 녹이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점도 공유해 드립니다. 말하는 속도에 정답은 없는 듯합니다. 단, 요약은 꼭 잘하셔야 합니다. 좋은 선생님이십니다. 

4. 라이팅 김다은 선생님(정규, 실컴)

- 시험 성적: 24

- 난이도: 실컴 >= 현장

- 정규 성적(추정): 21~23 다수, 25

- 실컴 성적(추정): 18 -> 22 -> 22 / 평균 이하 정도 했습니다.

정규와 실컴 모두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강의입니다. 글 작성 구조나 매력적인 어휘 등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만, 라이팅의 경우 개인 습관을 고칠 수 있는지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듯합니다. 어려우셔도 선생님이 주시는 템플릿 한번 잘 써보시길 바랍니다. 브레인스토밍도 많이 해주셔서 원활하게 잘 쓰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첨삭도 세세하게 잘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3개월간의 수강을 계획하시는 직장인 분들이시라면 수강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라이팅은 개인 역량이 크게 작용하는 듯하여... 글 많이 써보시는 것이 도움 될 듯합니다. 저도 마침 작게 프로젝트 진행하던 것이 있어서 영어로 글 쓰는 연습을 조금 하였는데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어휘들 사용해 보려고 노력하니 시험장에서도 기억이 날 수 있었습니다. 강의 자료들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안정적인(상대적으로) 환경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하여 없는 시간을 쪼개어 부단히 노력하시는 직장인 분들께 노력 그 이상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