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에 해커스 GRE 버벌 수업 들었던 조소현이라고 합니다. 수업 듣고나서 나중에도 몇 번 질문 등으로 연락 드렸었는데 물음에 성의껏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막막하게 GRE 공부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 가을에 목표하던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네요. 사실 만점을 받고도 Admission을 받은 것도 아니고…연락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그게 그렇게 되지 않더라구요. 근데 이제 이렇게 원하는 학교에서 admission을 받게 되니 마음도 놓이고 꼭 감사드리고 떠나야겠다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저는 Stanford로 가게 되었어요.

작년 3월부터 기본-실전-실전 들었습니다. 먼저 유학을 간 선배들이 “GRE의 전설”이라면서 추천하길래 주저없이 박혜성 선생님의 전과정을 들었구요. 

제가 하려는 전공이 몇 명 뽑지 않는 과정이라 무지막지하게 해서라도 만점을 목표로 했었고, 철저하게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한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하나라도 있으면 안된다고 4시간 중 2시간을 단어 설명에 집중하셨고, 그 단어 공부 시간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원이 있는 단어는 어원으로, 예문에서 느낌을 봐야 하는 단어는 예문으로, 실전에 최근에 등장한 단어는 기출문제 비슷한 지문 안에서 단어를 다양하게 외우게 하셔서 그 두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TC에 잘 나오는 문장 구조, RC에 잘 나오는 문제 유형별로 나눠서 공부했던 게 특히 좋았습니다. 시험에서 어떤 문장, 어떤 문제를 봐도 대처법이 자동적으로 떠올랐고, 그래서 시간이 부족한 시험에서 크게 시간이 부족하지 않게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GRE를 한다지만, 지문의 해석이나 문장구조가 안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부분까지 “이건, 이렇게 도치된거죠, 이런 삽입은 크게 해석 안하고 넘어가도 되요. 저도 안 했어요^^” 하셨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구조면 구조, 해석이면 해석, 무엇을 물어봐도 다 설명해주셔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박혜성 선생님은 기본반-실전반을 다 하시다보니 기본반에서도 매번 최근 출제경향의 단어나 최신 문제들 중 난이도가 아주 어렵지 않은 문제들을 계속 풀게 해서 기본반인데도 실전에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실전반을 들을 때는 가끔 기본반에서 했던 전략들을 스크린에 다시 띄워서 기본전략을 계속 복습할 수 있게 하셨던 것도 좋았습니다. 실전반의 내용은 정말 실전 그 자체였습니다. 실제 시험 당일에 시험장에서 푸는 문제 개수만큼 매일 풀어오고 맞추고 하는 방식이었는데, 미리 풀어오는 문제 외에도 그날그날의 핸드아웃으로 최근 경향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문제들도 다룰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의 일년 전 과정이다 보니 다 기억나지는 않네요. GRE의 첫걸음을 박혜성 선생님 강의로 시작해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GRE를 공부하면서 나중에 누군가에게 조언을 한다면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내용이, “돌아가는 것 같아도 기본부터 열심히 하는게 결국 앞서가는 길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군데군데 있으면, 절대 고득점 근처에도 갈 수 없는 시험이거든요. 하나하나 꼼꼼하게 정복해 나가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모두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