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때만 해도 제가 SAT 를 공부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이번 여름방학동안 처음으로 SAT 를 공부하면서, 언제 점수가 올라갈까..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목표로 생각했던 건 2달동안 그래머와 단어만큼은 열심히 해서, 먼저 잘 잡아놓자! 였어요

한국에서 공부할땐 항상 점수가 제일 안나왔던 부분이 그래머여서,

선생님께서 주시는 페킷들도 열심히 풀고 배웠던 부분들을 복습하면서 정말정말 열심히 했어요.

처음에는 저에게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구조파악도 자세하게 하면서 페킷을 꼼꼼하게 풀어보라던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페킷 하나 푸는데 2시간씩 걸리고 그랬어요!!ㅠㅠ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문제유형도 보이기 시작했고, 실수도 점점 줄어갔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500점대 초반으로 시작했던 점수가 결국 700점을 넘어주고, 마지막에 780을 받았을 땐 정말 뿌듯했습니다ㅎㅎ

또, 페킷 점수는 계속 오르는데, 워낙 문제푸는 속도가 느려서인지 정작 시험 때는 문제를 다 풀지도 못하는 제가 참 바보같았어요.

선생님은 제게 이제부터는 시간을 체크하면서 문제를 빨리, 많이 풀어보는 연습을 해보라고 하셨었죠!!

아직, 빨리 푸느라 실수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문제유형이 파악되는 속도도 빨라졌고, 시간안에 다 풀 수 있어요!!ㅎㅎㅎ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ㅎㅎ 항상 제 약점이었던 그래머가 지금은 제일 강점이 된 것 같아요.

이번 방학동안 하나라도 해낸 것이 있다는 점이 정말정말 뿌듯해요ㅎㅎㅎ

같은 반 이였던 아이들도 모두 알겠지만, 사실 점수가 오를때마다 선생님께 많이 혼났어요ㅋㅋ

평균 600을 앞두고 계속 안오르고 있을땐, "희승아...빨리 올리자..왜 안오르는 거니.."

점수가 670이상 나오지 않았을 땐 "왜 700을 못넘니!!!!"

700 넘어서부터는 "감만 믿고 구조파악을 제대로 안하니까 틀리는거야!!!"

칭찬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매번 더 열심히 해서 이번엔 칭찬 받아야지!!!하고 더더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너무하시다고 투정아닌 투정도 좀 부렸지만, 더 열심히 하라고 속으로 응원해주신 거 알고있어요!!ㅋㅋㅋ

매번 페킷문제 새로 만드느라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학생들 점수도 직접 체크하면서 조언해주시고,

사비를 털어서라도 더 많은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시는 타쌤께 감동 많이 받았습니다ㅎㅎ

내년에는 열심히해서 더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2달동안 정말정말 감사했고, 아프지마시고, 건강하게 그대로

내년에 다시, 웃고 계시는 모습으로 뵙고싶어요ㅎㅎ 사랑합니다 멋쟁이 Tyler 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