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살면서 토익 공부를 제대로 해 본 것도, 토익 시험을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진짜 놀랐습니다...

제가 사실 시험 당일날 좀 여러모로 악재가 겹쳤어서 걱정했었거든요 ㅠㅠ

저는 시험을 잠신고에서 봤는데 처음 가 보는 동네라서 택시타고 주소까지 찍어 드렸는데 잠실고로 가시지를 않나....

감독관님은 문제지 나눠주자마자 Skimming, 파트5풀기 등등 아예 아무것도 못하게 그냥 손 책상 아래로 내리라고 하시질 않나....

게다가 제가 RC 3달러, 28달러 나온 그 지문을  맨 마지막으로 풀었었는데 OMR카드도 뒤에서부터 걷는 게 아니라 종 치자마자

본인이 전력질주하시더니 앞자리에서부터 아예 뺏어가듯 OMR카드를 잡아채서 걷어가셔서 찍지도 못하고... 저는 다행히 그 지문 마지막 3문제만 마킹 못한채로

냈는데 어떤 분은 마킹하던 도중에 그렇게 걷는 바람에 OMR카드가 연필로 횡단하듯 쫙 그어졌다더라구요. 제시간에 마킹하는 것도 실력이긴 하지만

감독관 배정도 점수 나오는 데 어느정도 영향 끼치는 건 맞는 거 같아요....짧은 여담이었습니다 ㅎㅎ

무튼 그러고 집에 와서 애매했던 것들 답 맞춰보는데 절반 정도는 다 빗나가서 되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제가 틀렸던 것들이 대체로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였던 것 같아요!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LC 중앙방송이 나올 때 뭔가를 할 수 있었더라면...혹은 제가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더 높은 점수도 기대해봤을 법했는데 ㅠㅠㅠ 그게 아쉽긴 하지만 첫 토익에 이 점수면 저는 많이 만족스럽고 이렇게 도와 주신 선생님들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토익 LC 공부법에 대해 명강의 펼쳐주시고 편하게 수업 들을 수 있게끔 해 주신 한승태 선생님, 수강생들 많이 대답 안 하는데도(저는 나름 자주 했는데, 문제풀이 정답 대답한건 다 틀리더라구요..☆)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케일리설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학원 다니길 잘했다', '이래서 토익은 해커스라는 거구나'라는 생각 들게끔 할 정도로 잘해주신 레이첼킴 선생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른 수험생 여러분들도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명강의 펼쳐 주실 선생님들께 존경을 보냅니다.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S 저는 마지막 수업 때 선생님들께 '이번 토익 난이도 어땠나요...?'라고 여쭤 봤었던, 항상 맨 앞줄 또는 뒷줄에 남자애 한명, 여자애 한명이랑 같이 앉는 학생이었습니다! 야간알바하는 학생이라고 하면 레이첼킴 선생님께서 기억해 주실지 모르겠네요....ㅋㅋㅋ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