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저 선이에요^^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네요. 너무너무 막막했던 리스닝을 28점이라는 점수로.마무리하게되어서. 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처음 쌤을 만났을때는. 음. 막연히 노트테이킹이 뭔지도 몰랐고.알아듣기 힘든 이상한 렉처에 답답하기만했고. 그나마 쉽다고 하는 컨버는 전혀 감을 못잡겠고. 이런상태에서 그냥 포기할까도 생각했고 왜 내가 이런걸 듣고 앉아있어야하지 하는 생각만 가득이었어요. 그땐 공부방법도 잘 모르고 그냥 우선 듣는게 우선이다라는 생각에 무조건 듣고 문제 풀고. 노트테이킹도 들리는거 다 적고. 노트테이킹 적으려다가 앞에꺼 놓치기일쑤고. 그냥.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분들도 노트테이킹 포기할 때 전 그래도 나름 고집이 있어서 그랬는지. 그냥 계속했어요. 이게 맞는방법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제가 믿을껀 선생님밖에 없었으니까. 놓쳐도 계속 적고 또 적고.다시 듣고.또 적고. 쌤이 수업시간에 해주시는 노트테이킹이랑 비교도 해보고. 사실 답답했어요. 그냥 렉처 들으면 알아듣긴 알아듣는데 바보가 된 느낌이고.노트테이킹 해봤자 알아보지도 못하겠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 반복 작업이 저한테 도움을 주더라구요. 문제풀때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부분이 눈에 띄게 표시되어있었고. 이젠 다른사람들도 내 노트테이킹을 알아볼수있도록 잘 정리되어있고. 중요한거는 노트테이킹이라는게 저한테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는거죠. 처음 쌤한테 질문을 했는데 스크립트 분석 해왔냐고 그러셨었죠. 아. 충격이었어요. 저한테 스크립트 분석이라는건 아예 없었으니까요. 일종의 리딩 공부인셈이였어요. 정말 저한텐 너무나도 큰 인내심이 필요했었고. 그만큼 시간도 많이 투자 해야 했어요. 문제 근원지 찾는게 너무너무 어려웠었고. 해석이 안되는것도 너무 답답했고. 어떤 렉처는 한글해석을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으니까요. 해석이 안되는 부분은 아무리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는거. 스크립트 분석하면서 알았어요. 우선 항상 쌤이 수업시간에 강조하시던 시그널 동그라미치기부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스크립트에 동그라미가 가득. 그다음엔 동그라미친 시그널을 집중적으로 들었어요. 동그라미로 표시하고 다시 들어보니 안들리던 시그널도 신경써서 듣게되고. 그다음엔 시그널 뒤에 제시해주는 답의 근원이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이 작업을 수없이 반복했어요. 시그널 뒤에 들리는 답의 근원이 들리지 않으면 스크립트를 자세히 보면서 일일히 해석해보고.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으면 한글해석도 봐보고. 그러고나서 다시 들으면 아 이게 이내용이었구나 하고 이해가 가더라구요. 어려웠던 렉처는 노트테이킹을 세번씩 반복했어요. 쌤이 알려준 방법대로 처음엔 끊어가면서 자세히 정말 정말 자세히 적었고. 그다음엔 끊지않고 그대로 들으면서 쭉 적어보고. 마지막 세번째는 두번째 적었던거보다 간결하게 적어보고. 하루에 리스닝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기본적으로 다른과목에 비해 월등히 많았었네요. 막판에 시험앞두고는 제가 점수 올릴수있는 과목이 리스닝이라고 판단하고 더 집중적으로 팠구. 전 쌤이 주시는 자료만으로도 벅차서 힘들었었답니다. 그 자료랑 교재 자세히 보는게 나을꺼같다는 생각에 그 자료랑 정규책, 인터미디엇 책 수도없이보고. 인터미디엇 책은 거의 다 외운거같아요. 정규책은 책이 두꺼워서 그런지 외우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시험 전날까지 제 발목을 잡는게 귀마개(헤드셋)문제였는데 쌤이 따로 귀마개 문제만 모아서 주신 문제모음. 그거 정말 많이 도움된거 같아요. 쌤이 하라는데로 귀마개문제만 따로 오답노트 정리하고 싶었지만 거기까진 못하고 시험전날이랑 시험당일날 그 프린트물만 머릿속에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처음시험에서 24점. 그때도 저 리스닝에서 제일 높은 점수 받았던거여서. 그냥 나름 스스로 그 점수에 만족했었어요. 근데 저 쌤이랑 26점까지 올리기로 약속했었잖아요^^그 약속 지키려고 그냥 수도없이.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무식하다고 할정도로 리스닝에 미쳤었어요. 28점이라는 점수. 저도 제 점수가 믿기지 않아서 다시 로그인해서 보고 또 보고. 물론 제가 노력한 것도 있었지만 쌤 도움이 없었다면 이 점수 받지 못했을꺼에요. 매일매일 질문 폭발하는거 항상 웃으시면서 하나하나 알려주셨던거. 수업시간에 하나하나 꼼꼼히 안하는거 없이 다 일일히 해주셨던거. 저 하나도 잊지 않고있어요.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쌤. 한달만 지나면 벌써 2010년이네요. 2009년에 쌤을 만난건 저한테 너무너무 행운이었어요^^ 항상 건강하시구. 항상 모든일 잘되시길 바래요. 감사했어요 정말로. 마지막 종강날 많이많이 아쉽고 슬펐는데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나왔네요. 홀가분하다는 느낌보다는 아쉽고 슬픈 느낌이 더해요. 잘지내시구. 감기 조심하세요 쌤. 항상 빡빡한 스케쥴에 힘드실텐데 웃음 잃지 않고 좋은 강의 해주신거. 잊지못할꺼에요. 그리구 중간중간 툭툭 튀어나오던 쌤 유머.그리울꺼에요^^ 감사했습니다 정말루.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