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800점에서 885점으로 점수향상!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2020년 8월 한 달동안 오후 중급종합반 A를 온라인 클래스로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후기가 많이 늦었죠..토익 성적표 받고나서 이곳저곳 서류 제출하고 학교가 개강해서 수업듣느라 정신 없어서 이제야 후기 남기게 되네요ㅠㅠ
(희정샘의 비타민 폴더에 추가되기 위해서) 늦게나마 이렇게 후기 남겨요ㅎㅎ

후기를 쓰기에 앞서서 제 점수 변천사를 말씀드릴게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처음 봤던 토익 점수는 550점정도 나왔었던 것 같고, 

그해 여름에 한 달동안 해커스 기본반 현장강의 수강하고나서 800점을 달성했었어요.

그래서 전 토익이 만료되면 또 해커스를 다니겠다고 결심했어요.

토익 학원 추천해달라는 친구들한테도 무조건 강남해커스로 가라고 추천하구요ㅋㅋㅋㅋ

그런데.. 기본반 목표점수가 650점인 것에 비하면 높은 점수를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지만, 사실 100% 제 성적이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운빨이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했거든요...ㅎㅎ 제 점수에 자신이 없었어요.

제가 맨 위에 불안정한 800점이라고 했던 게 이런 이유에서 쓴 거에요.

[온라인클래스 후기]

아무튼 점수가 만료되기 전에 다시 학원으로 가려 했는데, 코로나가 퍼지는 바람에 온라인클래스를 수강하게 되었어요.

근데 전..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인강을 들어왔지만 그중에 완강해본 건 얼마 없거든요.

(올해 초에 해커스 인강 결제해놓고 OT만 듣고 만료된 사람 나야나...승태샘 죄송해요)

그래서 내가 이걸 완강할 수 있을까 했는데 100% 완강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조만간 점수가 만료된다는 불안함도 있지만 수강시간을 놓치면 다시 들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현장강의랑 같은 조건이 되잖아요. 돈이 아까워서라도 1.8?배속으로 눈썹 휘날리도록 듣기도 했었어요ㅋㅋㅋ

현장강의를 들을 때도 질문은 주로 이메일로 드렸으니 [선생님과 직접 소통할 수 없다]라는 단점은 크게 못느꼈어요.

우리 쌤들은 이메일로도 목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거든요!

[2020.09.13 토익 시험 후기]

토익시험 있는 주에는 오전 7시에 일어나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기상하고 2시간 후부터 뇌가 활성화된다고 어디서 들었던 것 같거든요..ㅎ

매일 성공했던 건 아니지만,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시험보는 날엔 너무 떨려서 6시에 기상해가지고.... 떨리는 맘 추스리려고 명상도 했었네요ㅎ

오답노트도 당일에만 열 번은 넘게 본 것 같아요. 집에서도 계속 훑고 시험장에 일찍 도착해서도 훑어봤어요.

시험장으로 가는 길에는 귀를 풀어주려고 전날에 풀었던 파트2를 들으면서 갔어요.

새로운 녹음본을 듣는 것보단 이미 들었던 걸 듣는게 자신감 향상에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마스크를 착용하고 두 시간동안 창문 닫고 에어컨 끄고 치뤘던 시험은...정말 최악의 환경이었어요.

파트 3을 들으면서부터 산소가 부족한지 머리가 핑 돌더라고요.

선선한 날씨였는데도 창문을 닫아놓으니 이마랑 손에 자꾸 땀이 나고..그런데도 그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으면 안 되니까 계속 머릿속으로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제발 좀만 버텨달라고 되뇌었던 것 같아요. 후기 읽어보니까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느끼셨던 것 같아요..

마스크 안 쓰고 시험을 볼 수 있음 좋겠지만 아직은 불가능한 상황이니ㅠㅠ.. 코시국에 시험 치르시는 모든 분들 응원해요.

[공부 방법]

*단어 : 저는 해커스 커리큘럼을 따라가니까 노랭이로 암기했어요. 올해 5월에 [기본단어+토익이렇게나온다(초록색박스)+토익기초단어]를 1회독을 마쳤어요. 그리고 7월에는 [위에꺼+800점완성단어]로 2회독까지 마쳤어요. 900점완성단어도 보면 좋았겠지만 전 800점완성단어도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외웠기 때문에 '900점완성단어는 문제들 풀면서 외우겠지ㅎ' 하면서 패쓰했어요. 대신 앞에 말한 단어들을 꼼꼼하게 반복적으로 외웠어요. 제 단어 외우는 방식은 다음과 같아요.

1) 단어를 쭉 훑으면서 모르는 단어이거나 보자마자 뜻 생각이 안 나면 형광펜으로 밑줄

2) 단어들을 본다. (외우는 것X) 이때 예시문장도 해석하면서 거기에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함께 체크해준다. (그 단어들은 후반부에 또 나타나기 때문에 미리 암기해주면 갈수록 수월해짐)

3)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수첩에 체크해둔 단어랑 뜻을 쭉 적는다.

4) 자기 전에 두번정도 적어둔거 읽는다.

5) 이동할 때 읽는다.

- > 이걸 3일치마다 누적암기 해줬어요. 만약에 오늘이 암기 시작 3일차라면 1-3일차를 누적암기하고, 15일차라면 13-15일차를 누적암기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토익 강의 수강하면서는 노랭이를 안 외웠고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단어+문제풀이 하면서 나온 단어 위주로 암기했어요.

*LC :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도 듣기평가를 싫어해요.. 그래서 저만의 공부방법이라 할 건 없고.. 영화샘이 하라고 하는대로 했어요. 쉐도잉하고 안 들리는 문장은 들으면서 적어보는 연습을 했어요. 적어보는 연습을 해봐야 하는 게 녹음본을 듣고 제가 적은거랑 스크립트랑 뜻이 너무 다른게 많더라구요..ㅎ 예로 들어서

파트2에서 질문이 "Is that man your new assistant?" 이었는데

제가 이 문장을 듣고 적어둔 게 "Is that manual assistant?" 이더라구요... 진짜 말이 안 되는데.. 그렇게 적었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영화샘이 가르쳐주시는 것처럼 받아쓰기 해보는거랑 쉐도잉! 추천드려요.

*RC : 파트5는 지혜샘이 하라는대로 했어요. 시험 2주 전부턴 지혜샘 강의노트를 계속해서 복습했어요.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개념이라는 말씀이 와닿더라구요. 암기할 게 많다 싶으면 오답노트에 적어서 시험직전까지도 외웠구요! 또 지혜샘이 지혜샘만의 암기법을 알려주시는데 그게 또 그렇게 재밌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to부정사를 목적보어로 갖는 동사 암기법으로 "걔랑(guarantee) 놀지말아라. 인탱(intend) 그렇게 살지 말아라" 보고 제가 진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ㅋㅋㅋㅋ 지혜샘 수업 들을 때마다 너무 웃겨서 맨날 웃었어요. 이건 휴대폰 배경화면 해놓고 외우기도 했어요.

그리고 파트6은 희정샘 형광펜 밑줄긋기! 토익공부 하면서 형광펜은 모르는 단어 표시할 때나 써봤지 답 근거로 써보긴 처음이었어요. 근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문제를 읽으면서 "아 이 답은 지문의 이 위치쯤에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을 때 희정샘한테 넘 감사했잖아요.. 형광펜 밑줄긋기 추천드려요!

[그외 꿀팁]

1) 연필이 마킹 제~~일 편해요! 계속 연필로 문제풀이하시던 분들은 그대로 하시면 돼요. 전 연필로 연습해오다가 시험 일주일 전부터 2B샤프 사서 연습했는데 정작 시험 당일날 샤프가 불편해서 혹시 몰라서 챙겨간 4B연필로 문제풀이 했어요. 훨씬 부드럽고 굵직해서 마킹시간 단축에 좋아요.

2) 오답노트는 꼭!!! 필수로 쓰세요. 시험날 단어 외우는 것보다 오답노트 보는 게 훨씬 마음이 편했어요. 그리고 주로 틀리는 문제 유형이 있어요. 그걸 파악하기엔 오답노트가 최고에요. 지혜샘이 하루에 열개 이하로 적으라고 추천해주셨거든요. 해보니까 부담도 적고, 가장 부족한 부분을 선별하게 되니까 내가 쓰는 오답노트의 가치가 더 올라가더라고요. 제 오답노트 돈 받고도 안 팔아요! ㅋㅋㅋ LC는 첫번째 사진처럼 따로 맨 앞장에 주의사항만 적어놨고, 내용은 파트5 위주로 작성했어요. 아래 사진처럼 문제들만 오답노트 쓰는 게 아니라 잘 안 외워지는 개념들도 같이 적었어요. (사진 클릭하시면 원본 나와요.)

3) 마킹실수 하시는 분들은 이 방법을 참고하세요! 아래 사진처럼 문제에 크게 답을 적어두는 방식이에요.

제가 살면서 마킹실수를 해본적이 없는 사람인데 1000제를 풀면서 유독 마킹실수가 잦더라고요.. 그 빈도가 너무 많으니까 충격받아서 이 방법처럼 했더니 마킹실수가 줄었어요. 크게크게 적으세요!!

4) 단어수첩도 반드시 만드세요! 토익점수 향상엔 진짜 단어가 특효약이에요. 너무 큰 사이즈 말고 자켓 주머니에 들어갈만한 사이즈로 사셔서 이동할 때 꺼내서 쭉쭉 훑어보세요. 암기하려고 안 해도 좋으니까 그냥 자주 읽으세요. 아무리 안 외워지는 단어여도 3일동안 눈에 익혀두면 머리에 들어오더라고요. 제발제발 꼭 단어수첩 만들어서 암기하세요!

5) 문제풀이 교재로 해커스 1000제 푸시는 분들중에 저처럼 현타 세게 온 분들 계실거에요.. 문제집에 비 내리는거 보고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채점하고나서 운적도 많아요.. 1000제 중에 난이도가 제일 낮다는 1인데도 너무 많이 틀리더라고요. 그래서 본시험 때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웬걸 1000제보다 쉬운거에요... 그러니까 1000제 풀이하면서 내가 너무 많이 틀리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은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연습할 때 틀린 문제들은 본시험 때 안 틀릴거 아니에요 ㅎㅎ! 아니면 1000제보다 난이도 낮은 문제집 풀이하셔서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영화샘이 강의 때 추천해주셨는데 무슨 문제집인지 잊어버렸네요..T.T

6) 문제풀이 할 땐 시간재면서 풀으시고 특히 LC 풀이할 때 제발! 되감기하지 마세요. 진짜 안 좋은 습관이에요. 저는 집에서 문제풀이하느라 집안소음 때문에 제대로 못들은 부분이 있음 되감기해서 풀었거든요. 근데 정말 안 돼요. 본시험 때는 되감기 안 해주잖아요.. 그리고 어차피 되감기해도 안 들리더라고요^^..

그러니까 최대한 주변환경을 잘 조성된 때 LC 풀이해주시고, 되감기하지마세요!! 되감기는 문제풀이 다 하고나서!!

7) RC 문제풀이 순서는 [파트5-파트6-파트7 이중/삼중지문-단문지문 맨뒤부터] 풀이했어요. 시험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져서 이중/삼중지문을 제대로 풀이할 기력이 안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파트7은 순서대로 푸는 것보단 저렇게 본인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부터 풀이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선생님들께]

먼저 영화샘! 영화샘 안녕하세요. 쌤 너무 보고 싶어요.. 기억나실진 모르겠지만 이메일로 수줍게 샘 프로필 사진 받고 싶다고 P.S 붙여서 말했던 학생이에요...질문은 핑계였고 샘 사진 받고 싶었어요.....ㅎ 아무튼! 사실 이 수업으로 신청했던 가장 큰 계기가 영화샘이었어요. 어떤 강의를 들을까 고민하는데 영화샘이 ��..! 후광이 ��...! 눈빛이 너무 멋있는거에요... 또 맛보기영상 보는데 목소리에 또 녹아요... 그러면서도 설명도 머리에 쏙쏙 알기 쉽게 해주시는데 어떻게 신청을 안 해요.. 가끔씩 해주시는 선생님 경험담도 넘 재밌고 흥미로웠어요!! 정류장 앞에서 담배펴도 되냐고 물었던 남자분 얘기도 생각나네요..ㅋㅋㅋㅋ 저 그래서 부정의문문 답변 열공했어요ㅋㅋㅋㅋㅋ 차분한 목소리로 강의해주시는 것과 상반되게 무대 위에서 아모르파티를 부르시던 샘 영상도 자꾸 떠올라요. 그리고 샘 아프지마세요 T.T 영양제 잘 챙겨드시구 넘 무리하지마세요. 건강이 제일 중요한거 아시죠!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강의해주세요 만료되기 전에 또 올게요........ ㅋㅋㅋㅋ

그리고 지혜샘! 지혜샘 안녕하세요. 저 지혜샘 강의계획서에서 진짜 빵터졌던 게 있어요. 사무실을 거주하는 곳이라고 적어두신 부분이요...ㅋㅋㅋㅋㅋ 거의 세달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생각나요ㅋㅋㅋㅋㅋㅋ그거 보고 이 선생님 넘 재밌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혜샘 강의노트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왜이렇게 가독성이 좋지? 했는데 지혜샘이 그 부분에 신경을 쓰셨다고 수업 때 언급해주시더라고요. 또 강의 때 말씀해주시는 이야기들은 왜이렇게 재밌는지ㅋㅋㅋ 지혜샘 수업 들을 때 너무 웃어서 잇몸 말랐어요...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시는데 전 혼자 빵터지고... 현장강의였으면 그렇게 못웃었을거에요.. 온라인 강의의 장점이네요 ㅎ.. 지혜샘은 제 엔돌핀같은 존재였어요.. 저 만료되기 전에 또 올테니까 그때는 마스크 안 쓰고 뵐 수 있었으면 해요!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마지막으로 희정샘!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희정샘. 저 희정샘 아니었으면 파트7 중도하차 했을거에요.. 이제야 말씀드리지만.. 과제중에 파트7이 제일 하기 싫었어요.. 파트7은 쉐도잉도 안 하고 오답노트도 안 하는데 왜그렇게 힘들었냐면 풀이 시간이 제일 길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그렇게 시간들여서 풀이하고나면 절 기다리고 있는 형광펜 리뷰..하 ..ㅋㅋㅋ큐ㅠㅠ 근데 어느 순간부터 기출 풀이할 때 파트7이 재밌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뭐라 설명하긴 힘든데 풀 때 리듬감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요! 위에 썼던 것처럼 형광펜리뷰의 힘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희정샘의 강의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진짜 듣다보면 양질의 수업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또 희정샘 말씀하실 때 귀에 착 달라붙는 특유의 쪼가 있어요! 그게 너무 좋았어요. 그러면서도 재미까지 놓치지 않으시고.. 단어 '행사' 복습할 때 페스티벌 얘기해주신거 듣고 저 진짜 한주 내내 그 생각으로 계속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 희정샘도 꼬오옥 만나뵙고 싶어요. 만료되기 전에 또 올테니까 기다려주세요..❤

영화샘, 지혜샘, 희정샘 모두 정말 한 달동안 감사했어요! 비록 면대면으로 만나뵙진 못했지만 화면너머로 보이던 선생님들의 열정을 보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강의들 만들어주세요!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