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즈의 소문을 듣고, 명성이라 해야할 지도, 좋은 선생님 밑에서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랑 같이 공부할 생각을 하니 굉장히 좋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저도 좀 겁(!)을 먹고 단어 공부도 하고 3,4월을 비워놓으려 열씸 계획하고 그랬지요. 그래서 단단한 각오를 하고 개강을 기다리고 있던 중 폐강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네요. 5일만해도 시사영어사에 찾아갔는데 폐강에 대해 직원분들은 아무 말이 없으시더라구요. 어찌됐든 폐강이군요. 음..무척 아쉽기는 합니다. 기대가 많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토플공부하려는데 이런 좋은 수업이 있다니 난 운이 좋구나 생각했었죠. 효율적인 공부에 실력을 끌어주는 능력있는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은 거죠. 그러나 그 때가 그 선생님이 지쳐가던 때라면 억지를 부릴 수는 없는 일이군요. 약간 공지가 느렸긴 했네요. 지방에서 많은 준비를 한 학생들의 실망도 이해가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 하겠다는 각오는 여전합니다. 이제는 정보에 느리고 시험준비에 약한 제가 좀 더 부지런히 정보를 모아 나름대로 효율적인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군요. 그래서 아래 신민환씨의 글을 보고 공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피곤하고 힘드시더라도 공부방법을 공개해주셔서(조금이라도) 남은 학생들이 비록 직접 해커즈를 체험하지는 못했더라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그래서 특히 헤커즈의 좋은 사고와 방법을 퍼뜨리는 것은 데이비드 선생님의 이상과도 맞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 졸업생 중에 스터디 그룹을 다시 만드시는 분이 있다면 이왕에 마음 독하게 먹은 예비 등록자들이 모여 함께 공부를 해나가는 건 어떨까요? 가능한 얘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좋은 학원과 선생님과 시스템에 지나치게 의존하지는 맙시다. 모두 그런 열정적인 각오를 되새기시고 잊지 않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데이비드 선생님, 한번도 뵙지못한 분이지만 다소 급박하게 결정하신 일이라도 충분히 원하시는 만큼 쉬시고 충분히 충전하셔서 다시 선생님이 있고자 하시는 곳에서 선생님의 이상을 조금씩 더 크게 많이 구현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이러한 얘기들이 나오는 것을 보니 굉장한 분이셨나 봅니다. 어찌됐든 좋은 일이 함께 하시길..